파스타 만들 때 쓰는 밀가루, 우리나라 밀가루와 뭐가 다를까?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본 적이 있다면, 레시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세몰리나(semolina)’, ‘듀럼밀(durum wheat)’, ‘00번 밀가루’ 같은 용어들이 낯설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하는 밀가루는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으로 구분됩니다. 그렇다면 파스타용 밀가루와 우리나라 밀가루는 무엇이 다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두 밀가루의 차이점과 파스타의 식감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를 알아보겠습니다.이탈리아 파스타의 핵심, 듀럼밀과 세몰리나이탈리아 전통 파스타의 주재료는 ‘듀럼밀’(durum wheat)이라는 경질밀입니다. 이 듀럼밀을 거칠게 빻아 만든 노란색 밀가루가 바로 ‘세몰리나’(semolina)입니다. 세몰리나는 단백질(글루텐) 함량이 높고, 섬유소와 미네랄도 풍부..